"배드민턴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요" 열정 안고 쾌거 이뤄

유가인 기자 2024. 8. 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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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성여자고등학교 배드민턴부 학생 선수인 김도연(3학년) 양이 '2024 말레이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역전승,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름푸르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 양은 U19국가대표로 여자 단식 경기에 참여했다.

김 양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2위의 성적으로 상비군까지 된 배드민턴 '인재'다.

이번 대회에서 김 양에게는 다양한 위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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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여고 배드민턴부 '김도연' 양…국제대회서 단식 1위
대전대성여자고등학교 배드민턴부 3학년 김도연 학생 선수가 '말레이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대전 대성여자고등학교 배드민턴부 학생 선수인 김도연(3학년) 양이 '2024 말레이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역전승,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름푸르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 양은 U19국가대표로 여자 단식 경기에 참여했다.

김 양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2위의 성적으로 상비군까지 된 배드민턴 '인재'다.

그를 감독하는 이효철 교사는 대전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남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대전 출신 배드민턴 선수가 다른 지역으로 떠난 친구들이 많다"며 "도연이는 학교를 떠날 수 있었지만, 끝까지 남아서 의리를 지키고 훈련에도 열심히 임했다. 미안하기도 하고 성과도 내서 기특하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 양에게는 다양한 위기가 있었다. 특히 결승전 상대는 이미 몇 번 경쟁을 펼친 바가 있는 강원 치악고등학교의 김민지 양이었다.

두 사람 모두 배드민턴 청소년부에서 입상을 자주 해 이름이 잘 알려진 선수들이라고 한다.

긴장감이 감도는 경기, 첫 흐름은 김민지 양에게 유리했다.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 양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다. 이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승, 1위의 쾌거를 이뤘다.

선수로써 김 양은 '심리전'에 강한 것이 강점이라고 한다.

이 교사는 "큰 경기를 하면 위축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심리전에 강한 편"이라며 "특히 도연이는 경기할 때마다 팔에 목표를 쓰고 경기에 임한다. 멘탈이 흔들릴 때 팔에 써놓은 문구를 보고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 양은 "이번 시합을 뛰면서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며 "먼저 치료를 잘하고 이번에 시합을 뛰면서 체력적인 부분과 스트록에 정확성이 조금 부족했었다. 이런 점을 잘 준비해서 다음 대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란 대성여고 교장은 "U19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어, 국제 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이효철 감독교사와 안효길 운동부 지도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대성여고는 앞으로도 우리 학생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을 이루어 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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