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신규 청구 23만2000건…전망치 소폭 상회

김하늬 기자 2024. 8. 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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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 주 미국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가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청구건수가 눈에 띄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경기침체 우려를 걷어내고 금리인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2000건을 기록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일부터 10일까지 186만3000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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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8일 (현지시간) 베이징에 있는 미국 대사관저에서 중국 방문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앞으로 중국이 미국의 고용을 위협할 수 있는 정책을 수정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 4. 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8월 둘째 주 미국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가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청구건수가 눈에 띄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경기침체 우려를 걷어내고 금리인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2000건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4000건가량 늘었고, 다우존스 집계전문가 전망치(23만)보다 소폭 상회한 수치다. 로이터는 "노동시장이 급속히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일부터 10일까지 186만3000건에 달했다. 역시 직전 주보다 4000건 늘었다. 로이터는 "2021년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집계된 187만8000건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짚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4월 하순 이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의 노동시장의 냉각·과열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 미 연준(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노동 시장 안전성을 주시하며,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경우 노동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왔다.

로이터는 "대량 해고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의 둔화는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노동 시장 공급 과잉 현상이 한발 늦게 나타난 상황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짚었다. 경기침체 시그널까지는 아니라는 해석이다.

한편 연준은 지난 1년 넘게 기준금리를 5.25∼5.50%에 동결했으나 내달 17~18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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