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숙박업소 화재로 ‘대응 2단계’ 발령…4명 심정지
[앵커]
오늘(22일) 저녁 경기 부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현재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 다시 한번 연결합니다.
원동희 기자, 진화와 구조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인명 피해는 확인됐나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경기도 부천시 호텔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한 40분 전에 현장에 도착했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탄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제 바로 뒤에 있는 곳이 불이 난 호텔인데요, 지금은 불길은 보이지 않지만 시커면 연기는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잘 보이지 않아서 안쪽 가게 점원에게 전화로 상황을 물어봤는데, 지금도 계속해서 투숙객들이 실려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 전부터는 유리창을 깨며 구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땅바닥엔 유리가 가득하고 현장엔 이렇게 경찰 통제선으로 진입을 통제하고 있는데, 통제선 안팎으로는 수많은 소방차 구급차가 출동해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지상 9층, 지하 2층 규모의 숙박업소입니다.
오늘 저녁 7시 40분 쯤 이 숙박업소 건물 8층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는데요.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재는 인근 소방서 여러 곳의 자원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대응 단계가 상향된 상탭니다.
화재 당시 건물 8층에 투숙객들이 머무르고 있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에 나섰는데요.
현재까지 투숙객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일부 투숙객들은 소방당국이 추락에 대비해 설치해 놓은 에어매트 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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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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