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사건' 사실상 마무리…관련자 5명만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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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등 유명인들의 마약 의혹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유명인 마약 의혹 사건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11명 가운데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피의자는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 비슷한 시기에 마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자, 연예계와 대중도 이 사건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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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이선균 등 유명인들의 마약 의혹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유명인 마약 의혹 사건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11명 가운데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피의자는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이선균으로부터 3억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여실장과 이 여실장에게 마약을 건넨 의사, 협박범 등이다.
인천지검은 5명 가운데 여실장과 의사, 이선균 협박범 등 3명을 기소했다. 나머지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작곡가는 각각 서울중앙지검과 경기 안양지청으로 넘겼다. 인천지검에 송치되지 않은 6명 가운데 재벌 3세는 다른 지역 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됐고, 나머지 중 일부는 불송치 결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 비슷한 시기에 마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자, 연예계와 대중도 이 사건에 주목했다. 경찰도 일부 수사 내용을 서면 브리핑 형태로 언론에 알렸다.
하지만 경찰은 입건했다고 밝힌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 2명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마약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경찰은 지드래곤에 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선균도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해 12월 사망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직접 증거도 없이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했다"는 비판에 휩싸이자,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적법 절차를 준수하며 수사를 진행했고, 수사 사항 유출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수사와 관련한 내부 문서를 외부에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에 신뢰마저 잃었다.
한편 경찰은 수사선상에 올랐던 나머지 6명의 처분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수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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