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널’처럼…칠레 공항서 2년째 숙식하는 이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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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은 고국의 갑작스런 비상사태로 비자가 취소돼 미국 JFK 공항의 입국장을 통과하지도 귀국을 하지도 못해 공항에서 연명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아이티 국적의 한 남성이 칠레 공항에서 2년째 숙식을 하며 머물고 있어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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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적 지원하는 멕시코 가고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은 고국의 갑작스런 비상사태로 비자가 취소돼 미국 JFK 공항의 입국장을 통과하지도 귀국을 하지도 못해 공항에서 연명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아이티 국적의 한 남성이 칠레 공항에서 2년째 숙식을 하며 머물고 있어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오비오칠레와 TV칠레비시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티 출신의 조셉(44)은 2022년부터 지난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2016년 건설 분야 일자리를 찾기 위해 칠레에 입국했다가 5년여만에 정리해고를 당한 뒤 공항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아이티로 귀국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가 귀국 비행기편을 구할 돈이 없기 때문이다.
작은 카트에 자신의 짐을 싣고 다니는 조셉의 유일한 수입원은 공항 이용자들에게 받는 푼돈이다.
조셉의 하루하루는 한 승객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조셉은 해당 동영상에서 "(아이티)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멕시코로 가는 게 제 목표"라고 언급했다.
해당 항공권은 40만 칠레 페소(58만 원 상당)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고 카날13은 보도했다.
칠레 주민들은 영화 ‘터미널’과 조셉의 사연을 비교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오비오칠레는 조셉의 상황에 대해 칠레 주재 아이티 대사관에서 영사 조력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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