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日·호주와 또 한 조… “더 이상 굴욕은 없다”

정필재 2024. 8. 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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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라운드 상대가 결정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2026 WBC에서 한국은 일본과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2승2패를 기록하며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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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 조편성 확정
2023년 정예멤버 뛰고도 1R 탈락
체코도 C조… 도쿄돔서 첫 경기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라운드 상대가 결정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2026 WBC에서 한국은 일본과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C조 경기는 2026년 3월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체코와 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이틀 뒤인 7일에는 일본과 만난다. 8일에는 예선 라운드 문턱을 넘어선 국가와 대결하고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호주와 상대한다.

A조에는 쿠바와 푸에르토리코, 파나마, 캐나다가 포함됐다. B조는 미국과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이 경쟁한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은 D조에서 한 그룹을 이뤘다. 각 조에는 내년 2∼3월 치러지는 예선을 통과하는 4개 나라가 한 팀씩 배치돼 5개의 팀이 본선 진출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풀리그를 통해 결정된 각 조 1, 2위는 8강에 진출한다. 8강전(3월 13∼14일·이하 2026년)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된다. 4강전(3월 15∼16일)과 결승전(3월 17일)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치러진다.

한국이 C조를 통과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야구 강국인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등이 포진한 D조 팀 중 하나와 4강 티켓을 놓고 만나게 된다
한국은 첫 대회인 2006 WBC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2009 2회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야구 강국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 다음 대회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2013 WBC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5로 발목을 잡히며 본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충격을 맛봤다. 2017 대회에서는 이스라엘과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2-3으로 졌고, 다시 한 번 네덜란드에 0-5로 고개를 숙이며 토너먼트 진출에 연달아 실패했다.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 결과도 참혹했다.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2승2패를 기록하며 짐을 쌌다. 당시 한국은 호주에 7-8로 졌고 일본에도 무너졌다. 국민스포츠를 자부하는 프로야구에서 정예멤버를 끌어모아 팀을 꾸렸지만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을 막지 못했다.

조계현 한국야구대표팀 전력강화위원장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아직 시간이 남은 일정”이라며 “11월부터 열리는 프리미어12를 치르면서 각 팀의 전력을 유심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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