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Z가 온다”…제주 도심 ‘들썩’
[KBS 제주] [앵커]
올 들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로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남들이 안가는 구석구석까지 찾아가며 여행하는 이른바 'MZ 세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민소영 기자가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제주의 한복 대여점.
20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한껏 차려입은 이들이 향한 곳은 제주 원도심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
이른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고 인터넷에서 입소문 난 곳입니다.
["하나, 둘, 셋!"]
택시를 타고 도착한 인근 재래시장에서, 오메기떡을 한 입 베어 물고 달콤한 제주 감귤도 맛 보다 보면, 찌는 듯한 더위도 잊습니다.
돌하르방 인형은 중국 인터넷 결제 앱, '알리페이'로 샀습니다.
기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주 구석구석을, 단체관광이 아닌 개별적으로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이른바 'MZ 세대'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장이신/중국 하이난성 : "중국 '샤오홍수'와 '웨이보'에서 제주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제주도 풍경과 관광지를 찾아봤습니다."]
MZ 세대 중국인 관광객들 덕에 한때 썰렁했던 제주 원도심 상점가는 다시 북적이고 있습니다.
매출 절반이 이들에게서 나옵니다.
특히 옷과 화장품, 인터넷에서 소문난 이색 식당, 카페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황혜영/디저트 카페 점장 : "20대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고요. '샤오홍수' 이런 데에 저희 매장 사진이나 동영상이 많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중국인 방문이 대단히 많아졌고."]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80%가 MZ 세대.
제주도 등은 중국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여는 등 MZ 세대를 겨냥한 제주 알리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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