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구성원 “이사장 퇴진” 요구…격랑 속으로?
[KBS 광주] [앵커]
조선대학교 교수들이 학교법인 이사장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사회가 정부 사업인 글로컬 사업 탈락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사장은 퇴진하라! 퇴진하라!"]
조선대학교 구성원들이 학교법인 김이수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임 교원들로 구성된 교수평의회와 교수노조연합, 총동창회 등 11개 단체가 이사장 퇴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겁니다.
이사장 퇴진 요구는 조선대학교가 교육부 사업인 글로컬30에서 연거푸 탈락하면서 표면화했습니다.
[배종용/조선대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 "모든 교육부의 행정조치에 대해 행정소송으로 일관함으로써 대학을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의 독재적 권한을 강화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1조 2천억원 규모의 조선대학교 병원 신축을 위한 2백억대 용역을 대학과 상의없이 발주하려했다며, 병원 의약품도매합작법인 파트너 선정 등에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대이사회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글로컬대학 평가기준에 법인 운영에 관한 지표는 없다며, 1차와 2차 탈락의 원인 분석과 함께 재도전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의약품도매법인 설립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법인이 수의계약을 하는 것과 달리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공개 경쟁 방식을 도입했다며,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사장 퇴진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천막농성과 교육부 방문 시위까지 하겠다고 밝혀 조선대 이사회를 둘러싼 학내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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