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장 설명회…주민 반발·우려 여전
[KBS 광주][앵커]
2030년까지 건립해야하는 광주 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이 두 차례 무산됐죠.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다음달 재공모를 앞두고 각 구별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우려와 불신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 자원회수시설 설치를 위해 북구에서 진행된 주민 설명회.
설명회장이 주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유영재/한국종합기술 상무 : "여기 뒤에 있는 후단에 오염물질이 7개,6개 단계를 통해서 깨끗하게 처리되고."]
자원회수시설 3차 공모를 앞두고 광주시와 5개 구가 구별로 주민 설명회에 나선 겁니다.
3차 공모는 기존과 다르게 자치구가 먼저 후보지를 신청하면 광주시가 최적지를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주민 : "우리 동네에 만약에 다이옥신이 기준치 이상 나오거나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하더라도 우리 후손들이나 당사자들은 계속 이걸 마시고 있다는 겁니다."]
앞선 두 차례 공모에서도 소통이 아예 없었다며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광주 북구 주민 : "사탕발린 말, 좋은 말, 박사들이 쓰는 말은 아무리 말해도 몰라요. 아니 (시) 선정위원회에서 8차까지 한 회의를 주민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다가…."]
광주시는 다른 지역 시설 견학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현윤/광주시 기후환경국장 : "정확한 정보를 모르시기도 하고, 또 그걸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사항들을 계속 안내드릴 필요가 있는 거고."]
광주시 다섯개 자치구는 다음달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신청을 받아 오는 10월 광주시에 제출하고, 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연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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