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와 서커스의 만남…‘백조의 호수’ 국내 초연
[앵커]
차이콥스키의 작품 <백조의 호수>가 서양의 고전 발레와 동양의 곡예를 결합한 예술로 새롭게 시도됐습니다.
중국의 시안 아크로바틱 예술단이 싱가포르와 영국에 이어 한국을 찾은 건데요.
국내에서는 초연이라고 합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양의 한 공주가 암흑의 왕에 의해 백조로 변하고, 이를 감지한 왕자가 바다를 건너 멀리 떨어진 장안까지 공주를 구하러 나섭니다.
발레의 아름다움에 더해 아찔한 공중 곡예 등 백 개가 넘는 화려한 아크로바틱 기술이 무대를 채웁니다.
중국 시안 아크로바틱 예술단의 서커스 발레 <백조의 호수>입니다.
수많은 발레단을 비롯해 영화와 뮤지컬로까지, 다양한 장르와 각색이 거듭되고 있지만 서커스 발레로의 시도는 유일한 것으로 창조적 변형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동양적 요소를 담은 각색과 원작과는 다른 결말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입니다.
[장 취안/시안 아크로바틱 예술단장 : "서양의 발레와 동양의 서커스를 하나로 융합해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드리는 작품으로 동양과 서양 문화의 만남에 주력해서 연출했습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어 올해 6월 영국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남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공식으로 초청했습니다.
[서정림/성남문화재단 대표 : "더 많은 관객으로 외연을 넓히고자 기존의 장르 특성 이상의 특성을 지닌, 아크로바틱 <백조의 호수>를 선정을 했고요. 한번도 찾지 않은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공연은 내일(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립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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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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