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속 응급실 ‘과부하’…추석 ‘당직 병원’ 늘린다
[앵커]
반년 넘게 이어진 의료 공백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전국적으로 응급실 상황이 비상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발열 클리닉 등에 경증 환자를 분산시키는 대책 등을 제시했습니다.
김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텅 비었던 약국 진열대 한쪽에 20여 명 분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쌓입니다.
정부가 추가 확보한 치료제 26만 2천 명 분 가운데 6만 명 분이 약국에 전달됐습니다.
오는 26일부터는 17만 7천 명 분이 추가로 공급됩니다.
[최태영/약사 : "(코로나19 치료제가) 학생들의 방학이 끝나고 휴가 시즌이 끝나니까 예측했던 수요보다는 증가하는 측면이 지난주부터 눈에 띕니다."]
지난주 입원환자 수는 한 주 전보다 5.7% 늘었습니다.
이달 둘째 주 55.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1/10 수준으로 준겁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코로나19 환자 수가 빠르면 이번 주 이후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응급실입니다.
지난달 응급실을 찾은 코로나19 환자는 1만 1천627명으로 전달보다 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경원/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 : "응급의료 현장이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발열 환자가 늘고 또 코로나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경증 환자 분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공공병원과 동네 병원 등에 발열 클리닉을 지정하고, 경증환자와 비응급환자의 응급실 진료비 본인 부담분도 인상합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진찰료를 추가로 올리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중증 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권역센터나 상급병원의 인력 부족이 저희에게는 보다 더 중요하다, 그래서 그쪽의 인력이 하방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데…."]
이와 함께 추석까지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추석 연휴 기간 당직 병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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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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