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를 늘려라
[KBS 대구] [앵커]
저출생과 고령화로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70%정도는 소멸위기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시·군마다 통근이나 통학, 관광 등의 이른 바 생활인구 유치를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이지만, 영덕 강구항 어시장이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대게는 물론, 다양한 횟거리와 건어물을 구매하고, 관광 명소도 둘러봅니다.
[서연우·백윤호/성주군 선남면 : "영덕이 (대게로) 알아주고 맛있어서 먹고 풍력발전소도 보러 갑니다. 기분도 좋고 건강과 체력이 왕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 즉 생활인구는 영덕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인구 이외에 통근이나 통학, 관광 등을 이유로 월 1회,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를 생활인구로 분류하는데,
인구 감소지역이 생활인구 늘리기에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김미정/영덕군청 기획예산실 팀장 : "축구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로 올해 17만 명의 연인원이 영덕군을 방문하였고, 해안 트래킹 명소인 영덕 블루로드와 연계하여 오는 9월에는 블루로드 달빛 고래 트래킹을 10월에는 국제 웰니스 페스타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실제 지난 3월, 영덕지역은 등록인구의 7.7배, 청도는 7.8배의 생활인구가 찾아 지역 활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생활 인구는 일수로는 3.3일, 하루 12시간씩 지역에 체류했고, 재방문율 또한 28%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경상북도는 전국 최초로 다음달 '생활인구 지원센터'를 열고, 빈집과 빈 땅을 생활인구 거주시설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구광모/경북도 지방시대정책과장 : "유휴 자원들을 가지고 지역 활력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고요. 시군별로도 특화한 프로그램을 받아서 저희가 예산 지원도 일부하고 해서 생활인구를 늘리려고."]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인구 확대 정책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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