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 민주당, 3지대 호남 공략 가속
[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소외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 3지대 정당들이 이 틈새 공략에 나섰습니다.
개혁신당은 광주를 찾아 민주당이 호남을 홀대한다며 각을 세웠고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다음 주에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전남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번 연속 호남 정치인의 입성이 좌절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체제의 주요 당직에도 광주와 전남 인사는 없었습니다.
민주당 내 호남 정치 실종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
광주에 온 개혁신당은 이 틈새를 노리겠다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구성원들은 물론이고 당원들도 이제는 더 이상 호남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과는 다르게 지도부에 호남 인사가 다수 배치됐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기인/개혁신당 최고위원 : "저희는 이미 충족되어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호남 출신의 인사를 지명하(라)는 것도 합리적인 지적이다…."]
조국혁신당의 호남 민심 공략도 한층 날카로워졌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다음 주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워크숍과 간담회를 영광과 곡성에서 엽니다.
10월 재선거까지 지도부가 호남 총력전을 펼쳐 민주당을 눌렀던 총선 비례득표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최병천/신성장경제연구소장 : "경쟁이 활발해지면 소비자 및 유권자들에게는 좋은 걸로 봐야 되고요.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열심히 노력하면 민주당도 아무래도 더 많이 신경 쓸 수밖에…."]
전당대회 순회경선 참여율은 20%대에 그쳤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3지대 정당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호남 정치 실종 우려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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