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2년째 숙식… 칠레판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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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공항에서 2년째 숙식 중인 한 아이티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그는 2016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칠레에 입국했다가 5년여 만에 정리해고를 당한 뒤 공항에서 숙식을 해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카트에 자신의 짐을 싣고 다니는 조셉의 유일한 수입원은 공항 이용자들에게 받는 푼돈이다.
조셉은 한 공항 이용객이 그를 촬영한 동영상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멕시코로 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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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들에게 받은 돈으로 생활
칠레 공항에서 2년째 숙식 중인 한 아이티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1일(현지시간) 비오비오칠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티 출신의 조셉(44)은 2022년부터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머무르고 있다. 그는 2016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칠레에 입국했다가 5년여 만에 정리해고를 당한 뒤 공항에서 숙식을 해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카트에 자신의 짐을 싣고 다니는 조셉의 유일한 수입원은 공항 이용자들에게 받는 푼돈이다. 조셉은 한 공항 이용객이 그를 촬영한 동영상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멕시코로 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셉의 사연이 알려지자 “톰 행크스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터미널’의 현실판”이라는 관심이 쏟아졌다. 영화에서 주인공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는 비행 도중 쿠데타로 고국이 사라져 입국을 거부당하고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9개월간 노숙생활을 한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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