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한국을 말하다 外[새책]
▲소설, 한국을 말하다
‘현재의 한국 사회’를 키워드로 지금 한국 문학장에서 활발하게, 꾸준히 활동 중인 작가 21명이 4000자 내외로 쓴 초단편 작품들이 실렸다. 거지방, 고물가, 오픈런, 번아웃, 새벽 배송 등 오늘날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장강명 외 지음. 은행나무. 1만6800원
▲판토미나
여성의 이성애적 욕망을 중심으로 연애와 결혼, 순결과 서약 그리고 사회적 관습과의 갈등을 다룬 17~18세기 영국 여성 작가들의 작품 모음집이다. 로맨스 장르를 갱신하고 개척한 근대 초 선구적인 여성 작가들의 작품 5편을 실었다. 마거릿 캐번디시 외 지음. 문학동네. 1만6000원
▲연인을 위한 퇴고
3편으로 이뤄진 연작소설로 정체성과 기억의 속성을 파고든다. 각 작품에서 다른 시절의 ‘나’들은 서로를 그리워하거나 서로의 뒤를 밟으며 ‘나’라는 미궁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되풀이되는 기억에서 ‘나’는 물결처럼 퍼져 나가는가 하면 주름처럼 감춰진다. 최영건 지음. 민음사. 1만6000원
▲몸 번역하기
차별에 관한 책 <마이너 필링스>로 잘 알려진 저자 캐시 박 홍의 시집이다. 언어의 몸의 경계, 분열, 충돌을 파고드는 이 시집에서 저자는 영어와 한국어 사이, 제국과 순교자의 나라 사이, 몸과 마음 사이에서 끝없이 자신을 들여다보며 시를 통해 소수자 되기를 실천한다. 마티. 1만5000원
▲바리
인간들은 새 문명을 건설하고자 ‘인간을 만들 수 있는 기계’와 ‘기계에서 태어난 인간을 양육할 로봇’을 우주선에 실어 보낸다. 소설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간의 욕망은 고유한 것인지를 물으며 오늘날 문명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듀나 지음. 위즈덤하우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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