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반드시 필요했던 해결사 본능…황재균이 해냈다, 10호 아치로 KT 위닝시리즈 견인! [수원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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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품격이 돋보였다.
황재균(37·KT 위즈)이 결정적인 한방으로 갈 길 바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황재균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의 유일한 안타를 결승 홈런으로 장식한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3-2 승리를 거두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2승1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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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의 유일한 안타를 결승 홈런으로 장식한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3-2 승리를 거두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2승1패)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지난 10경기에서 타율 0.222(3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타격감이 떨어져 있었다. 이 기간 팀도 3승7패로 부진해 마음의 부담을 안았다. 8월 첫 5경기에서 21타수 10안타(타율 0.476)의 맹타를 휘두르며 7월까지 0.253에 불과했던 시즌 타율을 끌어올렸지만, 순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시기에 방망이가 식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한방이 필요할 때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4회말 총알 같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키움 유격수 김태진에게 잡히는 불운을 겪었지만, 2-2로 맞선 6회말 진가를 발휘했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김선기의 9구째 시속 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10호·비거리 115m)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직구 3개를 커트한 뒤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노려친 끈질김이 돋보였다. 이로써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아치를 그렸다.
선발투수 조이현이 5이닝 3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6회부터 가동된 필승조 김민수~우규민~김민~박영현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특히 김민이 8회초 2사 2·3루 역전 위기에서 키움 4번타자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하이라이트였다. 지난해 홀드왕(32홀드)에 올랐던 박영현은 이날 세이브로 마무리투수 변신 첫해 20세이브(9승2패)를 채웠다.
경기 후 황재균은 “타이밍이 늦다고 느껴서 삼진을 당하더라도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니 홈런이 나왔다”며 “오늘 홈런을 계기로 내일부터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연패 중에도 팀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고자 많이 노력했다”며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노력한 게 계속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힘들다고 해도 이렇게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KT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KT 감독도 “황재균이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을 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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