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침체 극복…"신앙적 체력 키우는 기도 필요"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2024. 8. 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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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코로나 엔데믹 후 시대 변화에 맞는 교회생태계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신앙적 체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인데요.

교회갱신협의회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는 한국교회가 코로나를 거치면서 교인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신앙 체질개선의 기회를 얻게됐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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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손.


[앵커]

한국교회가 코로나 엔데믹 후 시대 변화에 맞는 교회생태계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신앙적 체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인데요.

CBS 창사 70주년 기획, 한국교회가 침체를 극복하고 건강한 교회로 체질개선을 하기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짚어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미국 북가주에서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는 장준식 목사.

장준식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침체한 교회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존 한인교회들이 통폐합까지 이르는 상황 속에서 장 목사는 한인들 만의 교회를 다인종교회로, 특히 말씀과 기도운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준식 목사 / 美 북가주 세화교회
"한인교회가 한인들만의 교회가 아니고 다인종으로 구성된 교회로 탈바꿈하거나 기존 교회끼리 통폐합을 하고 기독교신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도 '신앙은 좋은 것이다'는 프로젝트 아래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서 열심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해 초 미국 LA지역 한인교회 교인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1,580명 가운데 35%가 '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이 깊어진 것 같다'고 응답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교회에 출석해 예배드리는 것이 여의치 않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개인 기도와 성경을 읽는 시간이 늘어 신앙이 더 깊어졌다는 겁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교회 안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교회갱신협의회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는 한국교회가 코로나를 거치면서 교인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신앙 체질개선의 기회를 얻게됐다고 해석했습니다.

김성원 목사는 "한국교회가 코로나 이전 부흥기에 기복주의와 번영주의, 신비주의를 추구하던 것에서 지금은 교회 본질과 기독교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성원 대표회장 / 교회갱신협의회
"이제는 정말 신앙 때문에 교회 나오는 사람들,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어서 교회 나오는 사람들,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오히려 지혜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교회로 나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잘만 다듬어 나가면 오히려 이전 보다 강한 신앙적인 바탕의 올바로 선 교회로 세워지지 않을까"

한국교회가 말씀과 기도를 통해 교회 건강성을 추구하다보면 부흥과 성장은 따라 올 것이라는 게 김 목사의 생각입니다.

김목사는 그러면서 지난해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군 애즈베리 부흥운동이나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재현도 불가능한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성원 대표회장 / 교회갱신협의회
"결국 두 가지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나는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 다른 하나는 성령께서 도와주셔야 한다는 것…코로나 팬데믹 지나면서 미국 애즈베리 부흥운동을 많이 이야기 하지만, 애즈베리 부흥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회개운동이거든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핵심도 성령이 임하시니까 회개운동이 일어났어요."

이밖에 신학자들은 성령 충만한 기도운동이 침체된 교회에 영적 에너지를 불어넣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변화 시키고 사회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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