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게임' 대박 나자, 규제하던 中 당국도 적극 선전
출시 첫날(20일) 450만 부 판매…2,808억 원 매출
동시 접속자 수 222만 명 돌파…글로벌 1위 차지
신화사 "中 게임산업 돌파구…해외 문화 전파 창구"
[앵커]
중국 고전 서유기를 소재로 만든 컴퓨터 게임이 출시 첫날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그동안 게임 산업을 규제하던 중국 당국도 태도를 바꿔 적극 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머리카락 한올 한올과 피부 속 실핏줄까지, 실제 살아 있는 손오공을 만나는 듯합니다.
중국 고전 '서유기'를 소재로 만든 3D 액션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검은 신화 오공' : 당신들은 그(손오공)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 등에서 약 750억 원을 투자해 6년 동안 제작한 대작입니다.
출시 첫날 판매량만 450만 부, 2천8백억 원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글로벌 게임 사이트(스팀:Steam)에서 동시 접속자 수 222만 명을 돌파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중국 게임 산업의 돌파구를 열고 해외 문화 전파의 창구가 됐다며 극찬했습니다.
산시성 정부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유적지를 따라 새로운 관광 코스를 개발했습니다.
손오공이 살았다는 화궈산을 비롯한 여러 명소의 무료입장권도 게이머들에게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산시성 관광객 : 게임 속에 나오는 '샤오시톈'을 둘러보고 중국 전통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깊게 느꼈습니다.]
2021년 컴퓨터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난하며 강력히 규제해오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 게임의 이름을 보면 중국 고전 서유기에서 따온 건데, 이 역시 중국 문화의 흡입력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판 스타벅스로 꼽히는 커피전문점도 오공 관련 메뉴와 상품을 내놓으며 열풍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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