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월즈의 밤’…‘피격’ 트럼프, 방탄 유리 앞에
[앵커]
미국 민주당 해리스 후보의 런닝 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어제 오바마에 이어 오늘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등장했고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는 분위기를 최고로 끌어 올렸습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시카고로 가봅니다.
김지숙 특파원, 오늘은 팀 월즈 부통령 후보의 날이었죠?
[기자]
네, 말 그대로 월즈의 밤이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그리 알려지지 않았던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는 '트럼프는 이상하다'는 말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쉽고 강렬한 말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풋볼팀 코치 출신답게 선거 상황을 풋볼에 비유해 뒤지고 있지만, 해리스를 믿고 함께 뛰자고 강조했습니다.
[팀 월즈/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4쿼터입니다. 우리는 뒤지고 있지만 공격에 나섰고 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드를 따라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훌륭한 팀입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연단에 올라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미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깜짝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방송인 : "자유를 선택합시다. 그게 미국에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미국인입니다. 함께 해리스를 선택합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호텔에 머물며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을 준비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해리스를 내세운 민주당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트럼프 측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일단 경합주 '맞불 유세'로 관심을 되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피격 사건 이후 한 달여 만에 첫 야외 유세에 나섰는데요.
방탄 유리로 무장한 채 연설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일정 부분 중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의 합류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케네디 주니어가 원하는 행정부 기용 조건에도 "열려 있다"고 답했습니다.
양측의 합의로 케네디 주니어가 이번 주 안에 사퇴하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 대선 판도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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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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