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그 자체' 파리 올림픽에서 세느강 수질 악화로 선수들 10%가 위장염 발병

최대영 2024. 8. 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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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 트라이애슬론 및 마라톤 수영 종목이 진행된 세느강의 수질 악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선수들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미국 올림픽 위원회의 의료 최고 책임자인 조너선 피노프 박사는 이 종목에 출전한 선수 중 약 10%가 위장염을 앓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28일부터 시작되는 패럴림픽에서도 세느강에서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선수들의 건강 피해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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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 트라이애슬론 및 마라톤 수영 종목이 진행된 세느강의 수질 악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선수들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미국 올림픽 위원회의 의료 최고 책임자인 조너선 피노프 박사는 이 종목에 출전한 선수 중 약 10%가 위장염을 앓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의료 전문 사이트 'MedPage Today'를 통해 밝혀진 충격적인 데이터이다.

리우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에서의 같은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의 위장염 발병률은 약 1%에서 3%에 불과했으나,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그 수치가 급증한 것이다. 패럴림픽에서도 28일부터 트라이애슬론이 세느강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느강의 수질 문제로 인해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체조 불량을 호소했으며, 피노프 박사는 "파리 올림픽에서의 감염률은 과거 대회보다 현저히 높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우와 도쿄 올림픽은 염수가 아닌 담수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운영 측에서 매일 수질 검사를 실시했으나 기준치를 통과하지 못해 공개 연습이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7월 31일에 강행된 경기는 세느강에서 진행되었고, 캐나다의 타일러 미슬로차크는 경기 후 10번의 구토를 하며 그 장면이 생중계로 전 세계에 방영되었다. 그 외에도 벨기에의 클레어 미셸은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인한 구토와 설사를 겪었으며, 세느강의 오염수로 인한 건강 문제로 8월 5일의 혼성 계주경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벨기에 남자 대표팀의 마르텐 반릴 선수는 "선수의 건강이 우선시되었다면 이 경기는 다른 장소로 옮겨졌을 것"이라며 대회를 비판했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블루멘펠트는 귀국 후 "운영 측이 물 상태를 통제하지 못했다. 단순한 도박이었다. 그런 장소에서 아스리트들을 위한 경기를 여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파리시는 14억 유로(약 2조 8백억 원)를 투자하여 하수 유입 방지 시설을 건설하는 등 세느강 수질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세느강에 해변을 조성하여 수영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피노프 박사에 따르면, 미국의 트라이애슬론 대표팀은 PCR 검사를 통해 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항생제를 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했다. 치료는 증상의 중증도와 다음 경기 일정에 따라 달라졌으며, 일부 선수는 항생제를 투여받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팀에서는 "예방적 투약은 여러 병원체에 대한 예방으로 완전하지 않으며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예방적 복용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8일부터 시작되는 패럴림픽에서도 세느강에서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선수들의 건강 피해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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