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가방 무혐의 결론' 총장 보고…이원석 결단 주목

조성흠 2024. 8. 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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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짓고 오늘(22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 총장은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 수사 결과를 다시 평가할 수 있는데요.

다만 이 총장이 장고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찰청 정기 주례 보고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 결과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보고했습니다.

지난 5월 전담 수사팀이 만들어진 지 약 넉 달 만입니다.

수사팀은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최재영 목사 측의 부탁과 선물은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없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은 건 이 총장의 결단입니다.

수사팀의 판단을 그대로 승인할 수도 있지만, 조사 방식의 불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외부 위원의 의견을 듣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직권으로 소집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수사심의위를 선택할 경우, 이 총장은 임기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15일까지 해당 사건을 종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차기 총장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장고에 들어간 이 총장,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총장님 직권으로 수사심의위 소집할 예정이신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달리 김 여사가 연루된 또 다른 사건인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 상황은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이 총장에게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도이치 모터스' 사건의 진행 과정에 대해 "계속 필요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자들의 항소심 선고 이후 김 여사에 대한 처분이 나오냐는 물음에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여사의 어머니인 최은순 씨 조사 여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김건희 #이창수 #이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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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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