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0% 또 동결…13차례 연속

박태우 기자 2024. 8. 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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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의 경계감도 남아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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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가계대출이 인하 발목

한국은행이 2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이다. 현 기준금리가 지난해 1월 13일부터 이날까지 1년 7개월 9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시점(10월 11일)까지 감안하면 약 1년 9개월간 유지될 예정이다. 한은 설립 이래 횟수, 기간 모두 역대 최장 동결 기록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의 경계감도 남아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장과 물가와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좀 더 커진 가운데, 국내 경제 성장세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긍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세부적으로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도 점차 회복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1분기 중 큰 폭 성장(전분기대비 1.3%)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며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4%로 0.1% 포인트 낮췄다. 한은과 금통위는 이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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