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200만 명 다녀갔다… 경제효과 4000억 원"

대전시 0시 축제 결과 브리핑… "사고·쓰레기·바가지 없는 3無 축제"

대전 0시 축제. 대전일보DB

올해 대전 0시 축제에 200만 명 이상이 방문, 4000억여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2일 시청사에서 열린 0시 축제 결과 브리핑을 통해 "올해 나타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5년 이내 아시아 1위, 세계 3대 축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키워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 9-17일 원도심에서 열린 0시 축제장에 200만 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축제 방문객 110만 명의 2배 가까운 수치다.

방문객 중 대전시민은 55.7%, 외지인은 44.3%를 차지했다. 체온감지식 무인계수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교통수단별 이용객과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한 정확한 방문객 통계는 9월 발표 예정이다.

0시 축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4033억 원으로 추산했다. 직접 효과는 1123억 원, 지역 산업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2910억 원이다.

이 시장은 "먹거리존과 행사장 인근 음식점의 식재료는 조기에 동이 났고, 식당에는 대기 줄이 끊이지 않았다"며 "일부 점포는 하루 최대 매출이 3000만 원을 넘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2년 연속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 축제로 인한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성과로 꼽았다.

시는 875명의 안전관리 인력 운영과 함께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했고, 인파 밀집도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 선별 관제시스템을 운영해 사고 없는 축제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축제 관련 SNS 게시글이 7400건을 넘고, 홍보 게시글 조회수는 1159만 회를 넘기는 등 도시 브랜드 가치가 올랐다는 설명이다.

축제 기간 접수된 교통 민원은 1367건이다. 지난해보다 129건 감소했다.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제일 많았고, 교통 불편·주정차 등 순으로 접수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더 재미있고 매력적인 축제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최선을 다했으나 지나고 보면 부족하고 모자란 점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0시 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하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