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19 확진에 미뤄진 양당 대표 회담‥의제 조율 '난항'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여야 대표 회담이 미뤄졌습니다.
여야 모두 더 잘 준비해서 날짜를 다시 잡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의제를 정하는 것부터 입장 차가 커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다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25일 회담을 연기한다고 알린 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코로나 증상이 생기셨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부득이 연기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전해 오셨는데요. 이재명 대표님의 쾌유를 바랍니다."
이 대표 측도 "25일까지 증상이 호전된다는 보장이 없어 여당 측에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득이하게 회담이 미뤄졌지만, 여야 모두 아쉬워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만나서 뭘 이야기할지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핵심 의제를 놓고 시각차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가 주장해온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주된 의제로 다루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내년 시행을 앞둔 금투세 폐지부터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서로 방어하기 어려운 부분만 골라 공격하다 보니, 회담을 하기도 그렇다고 안 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자율적 권한이 있다면 (민주당이) 양보하겠다는 상황에서 가능한 결말이 날 걸로 기대합니다만, 권한이 없다면 불가능하겠죠."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금투세는 폐지되어야 하고, 폐지한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지금보다 더 늦지 않은 시점에 국민들께 드려야 합니다‥"
22대 국회의 첫 여야 대표 회담이 자칫 빈손으로 끝날 수 있다는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여야 모두 차라리 시간을 벌었다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여야는 회담 일정을 아직 다시 잡지는 않았습니다.
빠르면 다음 주에라도 회담을 열겠다는 입장이지만, 의제를 놓고 공전만 거듭하다 시간만 보낼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박주일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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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박주일 / 영상편집: 김재석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957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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