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엠폭스' 확진자 발생…"변종 바이러스 감염, 접촉자 모니터링"

이창규 기자 2024. 8. 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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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는 22일 아프리카에서 온 60대 유럽 남성이 엠복스 변종 바이러스(clade 1b)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태국에선 지난 2022년 800건의 엠폭스 감염 사례가 있었으나 변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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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에 '엠폭스(mpox) 바이러스'라고 써진 라벨이 붙어있다. 2024.08.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프리카에서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는 22일 아프리카에서 온 60대 유럽 남성이 엠복스 변종 바이러스(clade 1b)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국은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43명을 모니터링했으며 지금까지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없다"며 "앞으로 21일 동안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지난 14일 방콕에 도착한 후 엠폭스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통차이 키라티하타야콘 태국 질병통제예방센터장은 전날인 21일 환자가 "변이 바이러스인 엠폭스 1형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검사를 했고 그건 분명 2형이 아니었다. 최종 결과를 보려면 이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에선 지난 2022년 800건의 엠폭스 감염 사례가 있었으나 변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엠폭스 1형은 2022년 한차례 세계를 휩쓸었던 2형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명률은 약 3.6%이며 어린이에게는 더욱 위협적이다. 앞서 필리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1형 감염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외에 스웨덴과 파키스탄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최근 필리핀과 태국까지 확산되면서 아시아 지역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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