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소국 안도라, '인구 120배' 관광객 급증에 통행세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유럽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의 소국 안도라가 관광객을 통제하기 위해 외국 차량에 일종의 통행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안도라 정부는 관광객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스위스 모델을 따라 외국 차량에 통행 스티커 형태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서유럽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의 소국 안도라가 관광객을 통제하기 위해 외국 차량에 일종의 통행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레네산맥에 위치한 안도라는 468㎢(제주도의 4분의1 크기)의 면적에 인구 8만5천명의 작은 나라다. 유로화를 사용하긴 하지만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프랑스와 스페인 문화가 조화롭게 융합돼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지난해에는 인구보다 약 120배 많은 1천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찾았다.
그러나 관광객이 늘면서 환경 훼손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안도라 정부는 관광객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스위스 모델을 따라 외국 차량에 통행 스티커 형태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고속도로나 국도를 이용하려는 차량(오토바이 포함)은 연간 40프랑(약 6만2천원)짜리 통행권을 구매해야 한다. 통행권 없이 운전하면 200프랑(약 31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안도라 정부는 애초 국경을 오가는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외국인 차량에 이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었으나 출퇴근 근로자나 하루 이상 체류하는 관광객은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따라서 당일치기 여행객만 통행세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안도라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통행권 가격은 책정하지 않았으나 이 세수를 대중교통 기금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