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비용 절감' 맨유 직원들, 화장실에서 밥 먹는다...돈 아끼려 이렇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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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을 위해 칼을 빼든 짐 랫클리프 경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대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맨유는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 당일 직원들을 위한 도시락 제공을 중단했고, 기업 팬을 위한 프로그램 수도 절반으로 줄였다. 직원들은 대행사를 통해 이전에 샌드위치, 시리얼 바, 감자칩 한 봉지, 탄산음료가 든 도시락을 받았다. 하지만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이 도시락은 사라졌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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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비용 절감을 위해 칼을 빼든 짐 랫클리프 경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대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한동안 프리미어리그(PL)를 호령했던 맨유의 최근 위상은 예전같지 않았다. 특히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주가 된 이후에는 수많은 문제점을 낳았고, 성적에도 영향이 갔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의 매각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초 짐 랫클리프 경이 클럽의 지분 4분의 1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구단주로 오게 됐다.
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수뇌부에 변화를 줬고, 선수 영입에도 직접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적시장 기간에 사용되는 자금 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여기에 경기 외적인 부분에도 칼을 빼들었다. 맨유는 재정 관리를 위해 거대한 구조 조정을 거쳤고, 직원 25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맨유 직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맨유는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 당일 직원들을 위한 도시락 제공을 중단했고, 기업 팬을 위한 프로그램 수도 절반으로 줄였다. 직원들은 대행사를 통해 이전에 샌드위치, 시리얼 바, 감자칩 한 봉지, 탄산음료가 든 도시락을 받았다. 하지만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이 도시락은 사라졌다”고 전달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제공되는 도시락에 대해 검토를 진행했다. 많은 음식이 남으면서 낭비되는 도시락 양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직원들은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남은 걸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맨유는 음식 중 일부가 이전에 팬에게 제공되는 같은 음식이지만 잔여물이 아니며, 직원들을 위해 별도의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어떤 직원들은 화장실에서 식사를 해야 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 직원은 “화장실 칸막이 옆에 식탁이 설치됐다. 화장실 칸막이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누군가가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화장실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강요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맨유는 별도의 직원실을 사용하고, 일부는 욕실과 샤워실이 딸린 조용한 직원용 구역에서 식사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맨유는 과도하게 지출되는 금액을 줄이기 위해 여러 시도를 진행 중이다. 개인 운전기사 고용, 회사 법인카드 남용을 줄이고, 교통비 절감, 고위 임원층에 제공되는 여러 혜택 등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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