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리흐트, 맨유행 비하인드…힘들었던 시기에 텐 하흐 감독과 수뇌부의 접근

이형주 기자 2024. 8. 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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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스 데 리흐트(25)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센터백 데 리흐트를 영입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데 리흐트는 구돤과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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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마테이스 데 리흐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형주 기자 = 마테이스 데 리흐트(25)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센터백 데 리흐트를 영입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데 리흐트는 구돤과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열린 개막전에서 팀의 1-0 무실점 승리에 기여하며 성공적인 데뷔전도 치렀다.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UK'는 22일 "데 리흐트가 맨유로 오기까지"라는 제하로 데 리흐트의 맨유행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데 리흐트는 일찍부터 맨유라는 클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선수였다. 그는 어린 시절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로 이뤄진 센터백 파트너십을 동경했으며, 그보다 이전에 활약했던 야프 스탐이라는 또 다른 센터백 영웅의 존재로 맨유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2022/23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하지만 데 리흐트가 맨유로 가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독일 명문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맹활약하며 리그 우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전 시즌 입지에 있어 변화가 일어났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한 이래 굳건한 주전 자리에 균열이 생긴 것. 물론 출전 가능했던 22번의 분데스리가 경기 중 16경기를 선발 출전하며 핵심 센터백 자원이었지만, 뮌헨 내부에서는 그의 리더십을 인정하면서도 약발 능력에 대한 의문을 표하고 있었다. 이 시점을 기해 데 리흐트는 구단이 자신을 매각하려 한다고 느꼈고, 미래에 의문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데 리흐트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 중용되지 않았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제1센터백으로 버질 반 다이크를 선택했다. 그의 파트너로는 데 리흐트가 아닌 스테판 데 브리를 기용했다.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데 리흐트에게 있어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 시절 자신을 전적으로 지지해줬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맨유에서 재회한다는 것은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아약스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데 리흐트 영입 역시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구단의 새로운 수뇌부들도 가격과 나이, 잠재력 등을 모두 고려해 데 리흐트 영입에 찬성했다.

이후 협상은 빠르게 전개됐다. 데 리흐트의 에이전트는 자신의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 FC와 FC 바르셀로나라는 또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선수의 선택은 맨유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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