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부' 150명" 경찰 수사 지지부진‥JMS 고발 다큐 피디는 검찰 송치
[뉴스데스크]
◀ 앵커 ▶
여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정명석 JMS 총재가, 경찰 내부에 신도가 100명 넘게 있다고 언급하는 영상을 MBC가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JMS 고발 다큐를 만든 피디를 검찰에 넘기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사부'는 JMS 신도인 경찰관 모임입니다.
'형사'와 '수사'에서 '사'자를 따와 지었습니다.
MBC가 확보한 JMS 정명석 총재의 강연 영상입니다.
[정명석/JMS 총재 (지난 2020년)] "엄청난 조직이 있어. 변호사 조직, 그리고 경찰력 조직 이런 전부 조직에서 여러 가지 하고…"
정 총재가 자기 입으로 사사부를 거론한 게 처음 공개된 건데, 백 명이 넘는다고 강조합니다.
[정명석/JMS 총재 (지난 2018년)] "'사사부'들도 여기서 한 150명 정도 모였는데…그 사사부가 하는 일들은 거의 다 섭리의 발전을 위해서…"
지난 2022년 정 총재가 여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수사가 시작되자, 실제로 '사사부'에 속해있는 경찰관이 증거 인멸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주수호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포렌식 대처법 등을 안내했는데, 취재결과 당시 서울 서초서에 근무하던 강 모 씨였습니다.
광역수사단이 강 씨를 형사 입건하고 3개월 가까이 수사중이지만 진전이 없고, 내부 감사도 마찬가집니다.
강씨가 "부인이 신도였고 본인은 가담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데, 강 경감이 수사 절차를 너무 잘 알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게 경찰 입장입니다.
반면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고발한 조성현 PD는, 지난주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조PD가 JMS 신도들의 의사에 반해 나체 영상을 드러내 수익을 얻었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JMS 신도들이 지난 11월 조피디를 고발하면서 내놓은 주장을 받아들인 셈입니다.
조성현 피디는 방송 전에도 JMS 측 방송금지 가처분을 걸었지만, 법원은 공익성을 인정해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경찰이 다큐멘터러리를 음란물로 낙인 찍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조성현 PD/<나는 신이다> 제작] "그들이 주장하는 성착취의 현장이라고 얘기하는 그리고 음란물이라고 얘기하는 그 동영상을 재판부가 보고서도 이것이 공익적인 목적의 콘텐츠라는 걸 인정했어요."
'나는 신이다' 제작진은 경찰과 JMS간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추가 방송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이유승 / 영상제공: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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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이유승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956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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