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군 제외+등번호 박탈…첼시-스털링,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

김건일 기자 2024. 8.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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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라힘 스털링과 루비콘 강을 건넌 분위기다.

이어 "스털링은 언제나 첼시 팬들에게 높은 수준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클럽에서 발표한 공식 프리 시즌 자료에 따르면, 스털링이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자연스레 스털링은 이번 경기에 어느 정도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스털링 측은 언제나 첼시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스털링의 미래에 관한 확신도 받았었다. 덕분에 (명단 제외) 상황에 대한 첼시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불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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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한국시간) 현재 첼시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라힘 스털링의 프로필. 등번호 7번이 사라져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라힘 스털링과 루비콘 강을 건넌 분위기다.

22일(한국시간) 현재 첼시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스털링의 프로필엔 등번호 7번이 사라졌다.

스털링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은 이적생 페드로 네투가 달게 됐다. 스털링으로선 자존심이 구겨질 일이다.

▲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첼시의 측면 공격수인 라힘 스털링의 성명문을 전격 공개했다.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명단에서 스털링을 제외했다. 이에 스털링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이례적인 성명문을 발표했다.

스털링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뛰지 못했다. 프리시즌을 잘 소화하고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게 한이 됐는지 성명문까지 발표할 정도였다.

성명문에서 스털링 측은 "스털링은 앞으로 첼시와 3년 계약이 남아있으며, 그는 개인 훈련을 위해 2주 일찍 팀에 합류했다. 이어서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프리 시즌을 긍정적으로 보내며 마레스카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스털링은 언제나 첼시 팬들에게 높은 수준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클럽에서 발표한 공식 프리 시즌 자료에 따르면, 스털링이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자연스레 스털링은 이번 경기에 어느 정도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스털링 측은 언제나 첼시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스털링의 미래에 관한 확신도 받았었다. 덕분에 (명단 제외) 상황에 대한 첼시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불만을 보였다.

그러자 마레스카 감독은 "솔직하게 말하려고 노력하겠다"며 "스털링은 우리 팀에서 출전 시간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칠웰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 라힘 스털링은 1군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이고 등번호까지 이적생에게 빼앗겼다. 사실상 첼시에서 커리어는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21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로스터를 제출하면서 스털링과 칠웰을 제외했다.

게다가 털링과 칠웰을 1군 선수단과 별도로 훈련하게 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 기자는 "두 선수는 공식적으로 첼시 프로젝트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이 좋은 선수가 아니다는 말은 아니지만, 난 다른 스타일의 윙어를 선호한다"며 "맨체스터시티와 경기 전 날 스털링과 일대일로 대화를 나눠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했다. 현재 그들은 (1군 선수들과) 떨어져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스털링의 성명문에 대한 답변이 있느냐는 물음엔 "만약 내가 스털링과 함께 있는다면 이기 그에게 했던 말과 같은 말을 할 것이다. 난 분명히 말했기 때문에 그에게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23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은 스털링은 지난 시즌 총 43경기서 10골 8도움으로 힘을 냈다. 그러나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31경기서 선발로 출전한 건 22경기였다. 시즌 막판 마무리도 아쉬웠다. 2024년이 된 이후 풀 타임으로 나선 적이 한 경기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팀 내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

라힘 스털링은 1군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이고 등번호까지 이적생에게 빼앗겼다. 사실상 첼시에서 커리어는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스털링은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더 큰 비중을 원했다. 프리시즌까지 잘 소화했다. 그러나 명단에서 제외됐다. 논란이 되자 마레스카 감독은 기술적인 이유로 스털링을 명단에 넣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첼시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고작 1경기 출전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부터 본인의 명단 제외로 팀의 분위기를 크게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에게 첼시에서 많이 뛰지 못할 거라며 다른 곳으로 이적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유벤투스가 스털링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 역시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을 이적시키고 싶어 한다. 스털링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제외되면서 자신이 커리어의 기로에 서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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