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에도 폭염특보…"내부 31도" 더위 속 '극한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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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을 적신 비도, 여름 더위가 가신다는 절기 처서도 무더위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오늘(22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잠시 걷기도 힘든 이런 날씨에 밖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더위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김윤숙/가스점검원 : 오늘 다 못한 집은 내일 해야 하고, 내일 다 못하면 모레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준비해 온 생수와 열을 식혀 줄 패치, 그리고 작은 휴대용 선풍기가 폭염 속 작은 버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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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을 적신 비도, 여름 더위가 가신다는 절기 처서도 무더위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오늘(22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잠시 걷기도 힘든 이런 날씨에 밖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더위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 은평구.
한낮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가운데 가스점검원 김윤숙 씨가 정기 점검 업무를 위해 바쁘게 골목길을 오갑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 건물을 계단으로 오르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땀범벅이 됩니다.
[김윤숙/가스점검원 : 엘리베이터 있는 데는 적어요. 이 더위에 여기 오면 진짜 찜질방 오는 거죠.]
김 씨가 맡은 지역은 3천600가구.
낮 시간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도 많아 6개월 내 점검을 마치려면 폭염에도 하루 100가구는 찾아가야 합니다.
[김윤숙/가스점검원 : 오늘 다 못한 집은 내일 해야 하고, 내일 다 못하면 모레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준비해 온 생수와 열을 식혀 줄 패치, 그리고 작은 휴대용 선풍기가 폭염 속 작은 버팀목입니다.
꺾이지 않는 더위가 야속한 건 아파트 경비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낮에 에어컨 없는 경비실은 찜통이 되면서 내부 온도가 바깥과 별 차이가 없는 31도에 달합니다.
선풍기 두 대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워 아예 밖에 나와 있는 것이 낫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더워서 못 들어가요. 해 뜨면 못 들어가요.]
아파트 단지 내 휴게시설에는 에어컨이 있지만 자리를 비우기 어려워 자주 찾지는 못합니다.
업무 공간인 경비실은 휴게시설이 아니라 냉난방 규정이 따로 없다 보니 에어컨이 없는 곳이 아직 많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도 정도 높은 31~34도가 될 것으로 예보해, 야외 노동자들의 폭염과의 사투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신세은,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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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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