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마법' 없고 10호 태풍도 더위 부채질‥'9월 초까지 무더위 이어질 듯'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이 되면 날이 시원해질 거라며, 이른바 '처서 매직' 많이들 기다리셨죠.
하지만 마법 같은 날씨 변화는 없겠습니다.
더위가 9월 초까지 계속될 전망인데다, 새로 생긴 10호 태풍마저 우리나라엔 더운 바람을 불러올 거라는데요.
김현지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더위가 가시고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절기, 처서.
하지만 처서인 오늘은 비만 짧게 내렸을 뿐, 더위를 물리치지는 못했습니다.
서울은 32일째 최장 열대야를 이어갔고, 전국의 낮 최고 체감온도는 33도에서 35도에 달했습니다.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다가온 기압골은 남북으로 비 구름대를 형성했습니다.
오늘에 이어 내일 아침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20~30mm의 짧고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비가 그친 후엔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서쪽으로 세력을 다시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 더운 서풍을 불러옵니다.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인 뜨거운 서해를 지나면서 식지 않은 서풍이 폭염과 열대야를 지속시키는 겁니다.
[송수환/기상청 예보분석관] "당분간 서풍이 부는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으니‥"
여기에 태풍이라는 변수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괌 북북서쪽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0호 태풍 '산산'.
점차 세력을 키우며 일본 오사카 남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이는데, 산산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는 고온다습한 동풍이 불어오겠습니다.
이 영향으로 다음 주 초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는 비가 내리겠지만 강화된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이 올라 서쪽 지역은 더 더워질 걸로 보입니다.
다음 달 1일까지도 무더위과 열대야가 이어질 걸로 예보된 가운데, 기상청은 9월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집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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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박초은
김현지 기자(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955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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