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을지연습 마무리···민·관·군 함께 안보태세 구축
최대환 앵커>
민·관·군이 함께 참여한 올해 전국 단위 을지연습이 마무리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을지 연습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현석 기자, 이번 을지연습 진행 상황 정리해주시죠.
윤현석 기자 / 정부서울청사>
네, 먼저 을지연습의 개념을 짚어드리겠습니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를 가정해 정부 차원에서 해마다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입니다.
올해 전국단위 을지연습은 지난 19일부터 진행됐는데요, 본격적인 연습 전 국방전쟁수행체계 확립을 위해 지난 9일, 전시 계획상 모든 편성 인원을 대상으로 전시 소산, 이동훈련을 실시했고, 공무원 필수요원 불시 비상소집훈련도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을지연습은 민·관·군이 하나로 뭉쳐 진행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연습 기간 국가 주요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적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군 사이버 통합 훈련이 이뤄졌고,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민·관·군·경·소방 등 10개 유관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의 드론테러, 폭발물 발생 등을 가정한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을지연습에는 우리 군의 훈련이 대폭 확대된 것도 눈에 띄는데요?
윤현석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을지연습을 계기로 진행된 연합야외기동훈련은 지상과 해상, 공중 영역에서 전년 대비 10건 늘어난 48건입니다.
특히 육군의 연합공중강습, 공격작전훈련과 공군의 연합 공대공 실사격 및 공대지 폭격훈련 등 여단급 훈련은 지난해 4건에서 올해 17건으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국방부는 훈련 확대로 한미 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연습에 다수의 유엔사 회원국 장병이 참여한 만큼 유사시 한미동맹과의 상호운용성과 실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자 그리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도 진행됐죠?
윤현석 기자>
네, 을지연습 마지막 날 전국에서 동시에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 됐습니다.
오후 두 시 정각 1분 동안 공습 경보 훈련 사이렌이 전국에서 울렸습니다.
이번 훈련은 2시부터 20분간 진행됐는데요, 15분 동안 훈련 공습경보가 내려졌고 이후 5분간은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경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후 2시 20분 훈련 경보가 모두 해제됐고, 일상으로 복귀가 이뤄졌습니다.
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민방위 훈련을 현장에서 취재 했는데요,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청사에 상주하는 직원 모두가 승강기가 아닌 비상 계단을 통해 일사분란하게 대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부처별로 나눠진 대피공간으로 질서정연하게 이동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대피소 이동 이후에는 안전교육장에서 심폐소생술과 방독면 착용법 등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민방위 훈련을 통해 온 국민이 실제 상황에 대비하는 능력을 숙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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