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터전 죽이는 핵오염수 방류 중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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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1년을 앞두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후쿠시마핵오염수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는 22일 부산시의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1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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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1년을 앞두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후쿠시마핵오염수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는 22일 부산시의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1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본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지난달까지 총 7차례 5만4734t의 오염수를 해양투기했다.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8차 방류에서는 7800t 정도의 오염수가 배출될 예정이다. 본부는 “일본은 핵오염수를 육상보관하면서 오염수 고체화와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대안들을 선택하지 않고, 인류를 포함한 생명의 터전인 바다에 핵폐기물 그 자체인 핵오염수를 투기하는 지구적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본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를 처리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의 안전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본부는 “일본 정부가 삼중수소와 방사능 핵종을 기준치 이하로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부식과 필터 손상 등 다수의 고장이 발생해 성능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알프스가 방사능 핵종을 모두 제거할 수 없으며 희석을 하더라도 방사능 핵종의 총량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본부는 핵연료 잔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핵오염수 방류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본부는 “핵연료 잔해를 처리하지 않고는 핵 오염수 발생 자체를 막을 수 없다. 결국 기약 없이 핵오염수가 해양에 투기될 것이다”며 “핵연료 잔해로 인한 하청노동자의 피폭 사고, 지하수 유입 등 오염수 투기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산적해있다. 근본 원인은 생명을 파괴하는 위험 물질을 만드는 핵발전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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