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후보직 공식 수락…'보통 사람' 강조한 눈물의 연설
미국 대선 소식 이어갑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 해리스와 함께 대선에 도전하는 월즈가 부통령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시카고 전당대회 현장 연결합니다.
정강현 특파원, 월즈가 수락 연설을 했죠. 어떤 걸 강조했습니까.
[기자]
네, 먼저 자유 그리고 가족이었습니다.
월즈는 수락 연설을 하면서 이 두 가지 가치부터 앞세웠습니다. 들어보시죠.
[팀 월즈/미국 미네소타 주지사 (민주당 부통령 후보) : 미국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게 돼 영광입니다. 가족을 어떻게 이뤘는지 말씀드리는 이유는 바로 자유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월즈의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거나, 연설이 끝난 직후에 가족들이 모두 연단에 올라오는 등 자유를 누릴 최소한의 단위로서의 '가족'을 이번 선거의 중심에 두겠단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월즈는 자신이 '보통의 미국인'이란 점을 내세우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퇴역 군인, 고등학교 교사, 풋볼 코치 등 보통의 미국인으로서 살아온 이력 역시 오늘 수락 연설에 잘 녹아 있었습니다.
[팀 월즈/미국 미네소타 주지사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어린아이가 있지만 정치 경험도 돈도 없는 교사가 공화당 일색인 지역에 출마했죠. 공립학교 교사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지원 연설에 나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월즈의 평범한 이력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우리 팀에 우승 경력이 있는 코치가 있어서 기쁩니다.]
한편 오늘 전당대회엔 '토크쇼 스타' 오프라 윈프리, '팝스타' 스티비 원더 등이 등장해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한국계 앤디 김 하원의원도 연단에 올라 지원 연설을 했습니다.
[앵커]
이제 부통령 경쟁도 본격화됐군요?
[기자]
네, 일단 호감도 면에선 민주당 월즈 후보가 공화당 밴스 후보에 앞선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아직 전국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어서 10월 1일로 예정된 토론회가 승부의 분기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최근 분위기는 민주당 상승세이긴 한데, 변수도 있죠?
[기자]
네,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이번 금요일, 현지 시각 23일에 중도 사퇴하고 트럼프 측에 합류할 거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케네디는 23일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비슷한 장소에서 트럼프가 유세를 펼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케네디가 해리스보단 트럼프의 표를 잠식하고 있는 걸로 분석되고 있는데 트럼프-케네디 연합이 성사될 경우, 초박빙 판세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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