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인데 밖에 못나가"...햇빛만 쬐면 온몸에 발진과 물집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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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햇빛 알레르기로 인해 여름 내내 실내에만 머물러야 하는 세 살 아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햇빛에 노출된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다형광발진(polymorphic light eruption)을 가진 콜 퍼그슬리의 사연을 보도했다.
다형광발진은 햇빛이나 인공 자외선에 노출될 때 피부에 발진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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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햇빛 알레르기로 인해 여름 내내 실내에만 머물러야 하는 세 살 아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햇빛에 노출된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다형광발진(polymorphic light eruption)을 가진 콜 퍼그슬리의 사연을 보도했다. 웨일스 아버틸러리에 사는 콜은 날씨가 좋을 때 밖에 나가 뛰어 놀 수도 없고,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나 차 안에 앉아있을 수도 없다. 몇 분만 지나도 통증을 동반한 심한 발진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물집이 잡히기도 한다.
아이의 엄마인 하나-메이 퍼그슬리(32)는 비오는 날에 외출을 계획하거나, 아닌 날에 외출해야 할 때는 아이를 오전 8시에 데리고 나가 오전 11시가 되기 전에 집으로 돌아온다. 한 여름에도 긴 바지와 긴 소매를 입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는 더위 때문에 매우 힘들어한다.
콜은 2024년 6월, 정원에서 10분 가량 놀고 난 후 두드러기가 생겨 병원을 찾았다 다형광발진 진단을 받았다. 아이는 이후 매일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아이가 진단을 받고 난 후 가족의 일상은 많이 달라졌다. 외출은 실내 놀이터나 수족관 등 실내 위주로 한다. 스페인 해안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가족 여행 장소는 스코틀랜드로 바꿨다. 콜의 할아버지는 아이가 집 밖에서도 놀 수 있도록 정원에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햇빛에 노출된 후 발진 나타나는 다형광발진
다형광발진은 햇빛이나 인공 자외선에 노출될 때 피부에 발진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햇빛에 노출된 후 몇 시간 이내 또는 최대 2~3일 이내에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발진이 일어난다. 최대 2주 동안 지속되며, 햇빛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며 사라진다. 보통 머리나 목, 가슴, 팔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생긴다. 열발진(땀띠)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발진은 2~5mm 크기의 융기된 붉은 반점, 물집이 생긴 후 습진처럼 변하는 반점, 표적 모양의 반점(다형 홍반과 비슷하게) 등 여러 형태(다형성)를 보인다. 발진의 심각도는 경미한 정도에서 심각한 정도까지 다양하다.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때 뿐만 아니라, 얇은 옷을 통해서나 창문 근처에 앉아 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다형광발진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발진은 매년 봄에 나타나 여름 내내 문제가 되다 가을이 되면 나아진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며, 보통 20~40세 사이에 시작되지만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영국 NHS에 의하면 다형광발진은 자외선이 피부 속 물질을 변화시키고, 이에 면역계가 반응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형광발진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 피부과를 찾아 진료를 받으면 의사는 평소 바를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처방하거나, 발진이 나타날 때만 바르는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를 처방할 수 있다. 4~6주에 걸쳐 주 3회씩 피부과를 방문에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점차 높여 피부 저항력을 키우는 치료를 할 수도 있다. 다형광발진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 D 결핍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비타민 D 보충제 복용을 고려하기도 한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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