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서도 "김건희 여사 사과해야"‥야권 집중포화 '특검 여론 불붙나'

김지인 2024. 8. 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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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서슬 퍼렇던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을 지켜주는 존재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틀째 집중포화를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실은 검찰의 결정을 옹호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형사처벌과 별개로 잘못한 것은 맞다며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무혐의 결론에 대해 야권은 이틀째 집중포화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검찰총장도 '패싱'한 채 김건희 여사 황제 출장조사를 벌여놓고, 이에 대한 진상 파악 지시까지 무시했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이라더니 살아있는 권력을 사수하는 검찰로 전락했다"고 비꼬았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10년 전 김학의 차관 동영상을 보고도 김학의가 아니라고 불기소 결정을 내렸던 이후 검찰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결정이 될 것입니다."

침묵하던 대통령실은 "사건의 본질은 '몰카공작'"이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MBC와 통화에서 "영부인 보좌 기능이 약할 때 집요하게 접근했지만, 김건희 여사는 명품백에 관심도 없었고 사용도 안 했다"며 "'팩트'에 따라 검찰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누군가 밉다고 형사처벌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잘못한 것은 맞다"며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친한동훈계 최고위원도 힘을 실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김건희 여사는 정치적인 책임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온 국민에게 상당한 실망을 주셨잖아요."

야권은 검찰뿐 아니라, 같은 명품백 의혹 조사를 종결 처리한 국민권익위원회로까지 전선을 확대했습니다.

민주당이, 숨진 권익위 간부에게 조사 종결을 강요한 의혹이 제기된 정승윤 부위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고 나선 겁니다.

[강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종결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 또 전원위원 대상으로 해서 종용한 징후도 보이고, 상당한 압박과 개입 징후가 있었다라는‥"

민주당은 이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사정기관들이 잇따라 김건희 여사를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한 현 상황이, 특검 도입 여론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고, 공세를 이어갈 태세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이지호 / 영상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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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주일 이지호 / 영상편집 : 정지영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955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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