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뺏길라…市, ‘박형준·오세훈 대담’ 지역언론 적극 취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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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에서 한국정치학회 주관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특별대담회(국제신문 지난 19일 자 5면 보도)를 앞두고 부산시가 지역 언론의 적극적인 취재를 당부해 눈길을 끈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두 시장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 대담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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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吳 대권 사전포석으로 비칠 우려
- 市 “균형발전 비전 내놓는 자리”
23일 부산에서 한국정치학회 주관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특별대담회(국제신문 지난 19일 자 5면 보도)를 앞두고 부산시가 지역 언론의 적극적인 취재를 당부해 눈길을 끈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두 시장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 대담회를 갖는다. 두 시장은 특별대담회 후 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부산시-서울시 우호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후 2시부터는 오 시장이 부산시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박 시장은 대담에서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으로, 정치적 발언은 최대한 삼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는 22일 정무라인과 함께 오랜 시간 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담 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다. 또 지역 현안도 상당 부분 다뤄질 예정인 만큼 시는 이날 대담회에 지역 언론의 관심을 거듭 촉구했다.
이는 도시, 국가 문제 극복 방안 제시라는 이번 대담의 취지와 달리 모든 포커스가 오 시장의 대권 도전을 위한 ‘사전 몸풀기’ 자리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자칫 박 시장이 ‘안방’에서 오 시장의 대권 가도를 지원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시나 박 시장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두 시장 모두 여권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데다 ‘대일고-고려대’ 동문이고, 정치적 인연도 깊기 때문이다. 2021년 부산시장,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당선됐고, 2년 전 재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대담회에서 이들의 대권 도전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많다.
시 고위 관계자는 “이번 대담은 대한민국 제1, 2 도시의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 극복 방안을 찾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박 시장은 정책과 비전 제시 위주로 대담에 임할 것”이라고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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