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병원 폭발 테러' 70대, 범행동기 묻자 "치과 치료에 불만" [종합]

김영리 2024. 8. 22. 19: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도심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든 상자를 터뜨린 피의자는 해당 병원에서 받았던 치료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 14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에 있는 치과병원의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든 상자에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병원 아수라장에 환자 등 90여명 대피
정확한 범행 동기·폭발물 제조과정 수사 중
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 등이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병원에 놓인 폭발물. /사진=연합뉴스


광주 도심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든 상자를 터뜨린 피의자는 해당 병원에서 받았던 치료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22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된 김모(79) 씨는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병원 진료에 불만을 가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 씨는 병원 진료에 불만을 품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유치장으로 들어갔다.

경찰도 이날 김 씨 체포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치과와 김 씨의 관계에 대해 "병원 이용 환자"라고 밝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조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폭발물 상자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종이상자 안에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이 터진 당시 병원 상황에 대해 "점심시간이었지만 출입문이 (잠기지 않고) 열려 있었다"며 "치과 안에는 병원 관계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는 병원 출입문 바로 안쪽에 상자를 두고 범행 후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 14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에 있는 치과병원의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든 상자에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도주하던 중 방향을 바꿔 광주 광산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동기와 폭발물 상자 제조 과정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