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 기습 숭배 당했다'... "이겼을 때도 사과했던 김민재의 프로 정신을 본받아라"

남정훈 2024. 8. 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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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언급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인 '아레아 나폴리'는 22일(한국 시간) "김민재는 스쿠데토 시즌에서 뛰어난 자질뿐만 아니라 팬들을 놀라게 한 제스처로 보여준 뛰어난 프로의식도 돋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나폴리는 김민재와 스팔레티 감독만 빠졌을 뿐인데 지난 시즌 13승 14무 11패 48실점으로 리그 10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김민재도 지난 시즌 힘든 시기가 있었고 나폴리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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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언급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인 '아레아 나폴리'는 22일(한국 시간) "김민재는 스쿠데토 시즌에서 뛰어난 자질뿐만 아니라 팬들을 놀라게 한 제스처로 보여준 뛰어난 프로의식도 돋보였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전북현대모터스-페네르바체-나폴리를 거쳐 5000만 유로(한화 약 711억 원)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1년마다 상위 레벨의 팀으로 이적하며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2022/2023 시즌을 위해 나폴리에 이적했던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 팀을 97년 역사 첫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김민재는 팀을 떠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추앙받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떠난 후 끝없는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 실제로 나폴리는 김민재와 스팔레티 감독만 빠졌을 뿐인데 지난 시즌 13승 14무 11패 48실점으로 리그 10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에 반등을 위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의 나폴리 데뷔전은 쉽지 않았다. 나폴리는 나폴리는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4/25 시즌 세리에 A 1라운드 헬라스 베로나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나폴리는 지금까지 감독이 요구하는 선수 영입과 방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의 분열된 팀은 시즌 개막전 0-3 완패로 최악의 시즌 시작을 경험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에는 한 팀만 있었다. 베로나는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로나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후반전에는 우리가 완전하게 패배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러자 우리는 햇볕에 눈 녹듯 녹아내렸다. 나를 열렬히 응원하는 나폴리 서포터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감독이고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 후반전은 용납할 수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겸허히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콘테의 사과와 달리 꿈쩍도 하지 않는 선수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매체는 "팀이 이런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을 때 감독이 죄책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분명한 건 전적으로 감독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민재의 예시를 들었다. 매체는 "선수들은 김민재의 사례를 참고해야만 한다. 김민재는 우디네세전에서의 작은 실수로 인해 실점한 이후 신속하게 SNS 게시글을 통하여 팬들에게 사과했다. 팀이 3-2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또한 "이는 뛰어난 프로 정신을 보여준 행동이었다. 실제로 나폴리 팬들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인 그의 신속함과 겸손함에 정말 놀랐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도 지난 시즌 힘든 시기가 있었고 나폴리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같은 처지였던 김민재와 나폴리는 이번 시즌 힘차게 앞으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아레아 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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