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수들 목에 ‘국민감사 메달’ 걸어줬다…파리올림픽선수단 격려만찬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8. 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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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시내 모처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전원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며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144명,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수여하는 한편,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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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역도 박혜정 선수, 복싱 한순철 코치,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선수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시내 모처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전원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32개, 종합순위 8위라는 성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우리 선수들이 세운 대기록들도 많다”며 “대표적으로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 등은 어느 나라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올여름 뜨거운 무더위와 열대야에도 여러분이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팀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144명,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수여하는 한편,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신은철 선수와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근대5종 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 선수를 지도한 김성진 코치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줬다.

올림픽 레전드들도 메달 수여식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역도 전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장애 판정을 딛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역도 박주효 선수 등에게 메달을 수여했고, ‘탁구 여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석은미 탁구 선수단 코치 등에게 메달을 건넸다.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제작한 이 기념 메달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국민의 감사함을 전달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메달 앞면에는 ‘Team Korea(팀 코리아)’라는 문구가, 뒷면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문구도 윤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 메달 지름은 9㎝로 파리올림픽 메달(지름 8.5㎝)보다 조금 크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신은철 선수, 근대5종 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 선수를 지도한 김성진 코치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올림픽이 끝난 후 선수 전원과 지도자에게 대통령이 기념 메달을 증정한 것은 역대 최초”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선수들 외에도, 가족과 지도자, 경기단체 관계자,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들, 파리 현지에 파견돼 도시락을 만든 조리사들,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 현지 합동 순찰에 나섰던 경찰관까지 270여명이 자리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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