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완화…기대·우려 교차
[앵커]
상수원 보호구역에 대한 규제가 일부 완화됩니다.
특히 대청댐과 팔당댐 주변이 큰 수혜지로 꼽히는데요.
개발 움직임을 두고 찬반 여론이 분분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상수원 보호구역 일대 규제 완화를 뼈대로 한 법률 개정안을 내일부터 시행합니다.
개정안은 상수원 보호구역 일대 기존 건축물을 바닥 면적 150㎡ 이하인 음식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노레일 조성과 청소년수련원 설립 등도 가능해졌습니다.
충북에서는 대청호, 특히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일대가 최대 수혜지로 꼽힙니다.
충청북도는 올 연말부터 청남대에서 간편식 위주 음식점을 운영하고, 내년 5월까지 주차장과 제1 전망대를 잇는 40인승 모노레일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김명규/충청북도 경제부지사 : "제도적으로 보완할 게 있으면 그런 걸 준비해서 추가적으로 논의해 나갈 그런 생각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개발 기대감과 함께 건축물 신축 등 다른 제한 규정도 완화되길 기대합니다.
[정진관/대청댐 수몰 주민연합회장 : "같이 살고 싶어도 건물을 못 지으니까 인구도 안 늘고, 소멸 상태로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개발로 인한 오폐수 배출 등 환경 훼손과 식수원 오염을 우려합니다.
[이성우/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되레 행정에서 앞장서서 개발하겠다고 하면 그 수많은 개발 요구들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 이런 게 가장 큰 우려고요."]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놓고 침체된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와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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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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