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엔 달리기보다 근력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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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중에서 하나만 해야 한다면 뭐가 더 좋을까요.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한국인이라면 근육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왜 그런건지, 정성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공원입니다.
중간중간 비가 내려도 건강 관리를 위해 걷기 운동을 하는 어르신들이 눈에 띕니다.
[염장순 / 서울 관악구]
"여기 5바퀴, 7바퀴를 돌면 잠도 잘 오고 (몸이) 조금 더 가벼운 것 같고. 그래서 항상 빠짐없이 시간만 나면 오죠."
[방기천 / 서울 관악구]
"(걷기가) 등이 아프다거나 허리가 배긴다거나 이럴 때 효과가 좀 있는 거 같아요."
무산소 운동, 즉 근력 운동이 달리기나 걷기보다 고혈압과 당뇨병 위험을 더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동안 유산소 운동을 주로 강조해 왔지만 무산소 운동의 중요성이 입증된 겁니다.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진이 성인 약 1만 4천 명과 청소년 1200여명을 대상으로 무산소와 유산소 운동이 심혈관이나 대사 질환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고혈압·당뇨병 발생 위험은 유산소·무산소를 함께한 집단 다음으로 무산소 운동만 한 집단, 유산소 운동만 한 집단 순으로 낮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산소 운동만 한 집단은 유산소 운동만 한 집단보다 허리 둘레가 2.1㎝ 적었습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더 낮게 나왔습니다.
당을 분해하는 인슐린 기능도 무산소만 한 집단에서 더 좋았고 고혈압, 당뇨병 등에 걸릴 확률도 무산소 운동 집단이 더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한국인 만을 대상으로 한인 만큼 근육량이 적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아시아인의 특성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박형기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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