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시대 덕분"...용산 달군 임영웅, '상암벌' 이어 극장가 접수 준비 끝 [종합]

홍혜민 2024. 8. 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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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임영웅의 상암 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연합뉴스

가수 임영웅이 스크린을 통해 10만 영웅시대(임영웅 공식 팬클럽명)와 함께 했던 상암벌 입성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전한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임영웅의 상암 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 이후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임영웅의 무대 인사가 예정돼 있던 가운데, 이날 영화관은 임영웅을 보기 위해 모인 영웅시대로 북새통을 이뤘다. 임영웅의 공식 팬덤명이 적힌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삼삼오오 모인 팬들은 현장 스태프들의 통제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앉아 영화관을 찾을 임영웅을 기다리며 뜨거운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팬들을 위한 공식 행사는 별도로 예정돼 있지 않았음에도 오전부터 발디딜 틈 없이 현장을 채운 영웅시대의 모습에서 다시 한 번 임영웅의 압도적인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5월 임영웅이 10만 영웅시대을 동원했던 '상암벌' 입성기를 담은 영화다. 이번 영화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함께 임영웅이 직접 전하는 콘서트 기획 비하인드가 담겼다. 데뷔 첫 스타디움 콘서트를 앞두고 직접 스태프들과 함께 기획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부터 풍성한 콘서트를 위해 다방면으로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임영웅의 모습과 영웅시대를 향한 묵직한 진심까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임영웅의 다채로운 모습들은 약 110분의 러닝타임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영화 시사가 끝난 직후 취재진 앞에 등장한 임영웅은 "영화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다.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생애 첫 스타디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당시의 감동을 전하게 된 임영웅은 "상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정말 걱정이 많았다. 그 많은 객석을 과연 채울 수 있을까란 걱정을 많이 했었고, 그렇게 큰 공연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란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히도 우리 영웅시대분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임영웅은 상암벌 입성 실황과 비하인드를 담은 이번 영화를 통해 팬클럽 영웅시대에게 감사함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가수로서 스타디움에 입성한다는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상상하기 힘든 자리"라며 "꿈의 무대이지 않나. 우선 그런 꿈의 무대를 만들어주신 영웅시대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영화를 통해 드리고 싶었다"라며 "또 여러모로 정말 스케일이 큰 공연이었는데, 그 스케일이 큰 무대들을 준비하는 과정들을 함께 보여드리면 더욱 여러분들께서 즐거운 감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들을 많이 담아내면서 콘서트에 못 오셨던 분들도 콘서트의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에는 임영웅의 상암 콘서트 2회 공연의 모습이 골고루 담겼다. 상암벌 입성 2회차 공연 당시 비가 내린 탓에 임영웅이 우중 공연을 감행해 화제를 모았던 바, 영화에는 비를 맞으면서도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선보인 임영웅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감동을 높였다.

임영웅은 당시 공연에 대해 "첫째 날은 아무래도 처음 공연을 올리는 날이다 보니 머릿속이 그냥 하얗게 됐던 것 같다. 기억도 잘 안나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빨리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 준비한 걸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마음 뿐이었다. 너무 떨리고 긴장됐는데, 무대에 올라가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처음 보니까 더 긴장이 되더라.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들과 함께 있는 듯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공연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우중 공연을 펼친 둘째 날 공연에 대해서는 "둘째 날에는 날씨가 안 좋을 거라는 예측이 있어서 많은 분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저는 비오는 날을 굉장히 좋아한다. 공연 때에도 비가 왔는데 정말 좋은 타이밍에 특수효과처럼 비가 와주는 바람에 더 좋은 무대 연출이 됐던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짧은 소감을 전한 임영웅은 끝으로 "영화 많은 관심, 사랑 부탁드리며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라며 "건행!"을 외친 뒤 무대 인사를 마쳤다.

한편,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오는 28일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IMAX와 ScreenX 특별관에서 동시 개봉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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