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도시 응급실도 진료 못하는데 정부가 국민 속이고 있어…의료 정상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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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권역응급의료센터도 진료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는 여전히 (응급실 진료 차질이) 일부 병원의 문제라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정형외과는 이날 오전 11시 21분 기준 '소아 진료를 포함한 모든 부문의 진료와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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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권역응급의료센터도 진료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는 여전히 (응급실 진료 차질이) 일부 병원의 문제라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정형외과는 이날 오전 11시 21분 기준 ‘소아 진료를 포함한 모든 부문의 진료와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의료 현장과 교육의 일상을 파괴한 장본인으로 의료계가 경질을 요구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본인이 일으킨 응급의료 붕괴 상황에 대해 아무런 반성과 사과 없이 말뿐인 대책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응급의료 현장 의료진에 대한 지원 강화 대책과 경증환자를 지역 병·의원으로 분산하는 내용의 응급실 진료 공백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최 대변인은 “책임져야 할 사람이 반성 없이 현재의 의료 농단 사태의 초점을 흩트리고 국민을 더 이상 호도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졸속 정책 추진을 일삼는 반쪽짜리 정책기구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즉각 중단하고, 9.4 의정 합의에 따라 의정 간 실효성 있는 대화를 시작으로 이 사태의 해결 물꼬를 터줄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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