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코치 월즈 부통령 후보 선출…트럼프, 피격 후 첫 야외 유세
[앵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늘은 우선 부통령 후보가 공식 선출됐습니다.
팀 월즈 부통령 후보는 이번 대선을 자유를 향한 싸움으로 규정하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부처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무소속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가는 분위기입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의 주인공은 부통령 후보직을 수락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였습니다.
고등학교 풋볼 코치였던 그는 선거 상황을 풋볼에 비유해 마지막 쿼터의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팀 월즈/민주당 부통령 후보 : "1인치 씩, 1야드 씩 전진합시다. 전화 한 번 더 걸고, 한 번 더 방문해서 선거운동합시다."]
월즈 후보는 특히 이번 대선을 자유를 향한 싸움으로 규정하고, 경쟁자 트럼프의 다음 4년은 그래서 더 최악일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가수 스티비 원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해리스-월즈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민주당 소속 : "카멀라 해리스는 이번 선거에서 비전, 경험, 기질, 의지를 가진 유일한 후보입니다."]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부처인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았습니다.
지난달 피격 이후 첫 야외 유세로, 연단에는 방탄 유리가 설치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공산당식으로 '동지'라고 부르며 꼬집고, 자신은 힘으로 세계 평화를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동지' 카멀라 해리스가 11월 대선 승리하면 사실상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겁니다. 그녀의 손이 닿는 것은 모두 파괴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을 들여온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이번 주 안에 트럼프 지지를 선언할 거라는 보도가 잇따르는데, 대선 판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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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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