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vs 4연승’, 가장 뜨거운 두 팀의 주말 ‘빅뱅’···강원의 선두 굳히기냐, 서울의 선두권 등극이냐
나란히 4연승을 달리며 뜨거운 기세를 뿜어내고 있는 두 팀이 오는 주말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윤정환 감독의 강원FC와 김기동 감독의 FC서울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벌인다.
강원과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강원은 27라운드까지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50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서울도 최근 4연승으로 승점 42점을 확보, 6위에 올라이싿.
양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절정을 찍고 있다.
강원은 최근 4연승 기간 5골을 내주긴 했지만, 무려 13골을 퍼붓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슈퍼 루키’ 양민혁과 외국인 선수 코바체비치가 나란히 3골씩 넣었고 이상헌과 김경민도 2골씩 보탰다.
특히 강원이 이번 서울전을 승리하면 지난 13~17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5연승에 성공한다. 당시 7년 만에 5연승을 거뒀던 강원은 이후 2승1무3패로 주춤하며 4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달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를 시작으로 다시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되찾았다.
서울도 강원 못지않게 분위기가 좋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시즌 초반에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연승을 포함해 8승2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순식간에 6위로 뛰어올랐다.
다른 팀 경기 결과를 봐야 하지만, 만약 서울이 강원을 잡는다면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최대 3위까지 뛰어오르며 선두권 싸움을 안개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강원과 서울은 앞서 두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서울이 1승1무로 강원을 앞섰다. 서울은 강원이 포항 스틸러스(2패), 대전하나시티즌(3무)과 함께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세 팀 중 하나다. 강원 입장에서 복수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서울도 홈팬들 앞에서 쉽게 무너질 수 없다는 각오이기 때문에 뜨거운 혈전이 예고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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