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홈런·150타점’ 페이스···‘전설’ 루스의 기록에 접근해가는 저지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홈런포는 식을 줄 모른다. 이번에는 한 경기에 두 개를 몰아치며 생애 3번째 50홈런을 눈 앞에 뒀다.
저지는 22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 포함 3타수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양키스는 8-1 완승을 거뒀다.
이날 홈런 2개를 보탠 저지의 이번 시즌 홈런 숫자는 47개로 늘어났다. 50홈런까지는 3개만 남았고, 이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가면 2022년(62개)에 이어 생애 두 번째 60홈런에도 도전해볼만 하다.
저지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클리블랜드 선발 조이 칸틸로를 상대로 가운데로 몰린 92.2마일(약 148.4㎞)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3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B-2S에서 한복판에 몰린 77마일(약 123.9㎞) 커브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가 103.9마일(약 167.2㎞), 비거리가 378피트(약 115.2m)가 찍혔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저지는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대포를 쏘아올렸다. 클리블랜드의 불펜 투수 엘리 모건을 상대한 저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운데로 몰린 93.9마일(약 151.1㎞)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타구속도 102.5마일(약 165㎞), 비거리는 356피트(약 108.5m)가 기록됐다.
저지는 현재 47홈런·117타점을 기록중이다.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산술적으로는 60홈런·150타점으로 시즌을 끝낼 수 있게 된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60홈런·150타점은 새미 소사(1998·2001)와 베이브 루스(1927) 두 명 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하지만 소사의 기록이 금지약물이라는 ‘올바르지 못한’ 수단을 이용한 것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루스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루스는 양키스의 전설이다. 그 전설이 밟았던 고지에, 저지가 97년 만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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