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옮기고 유도탄 재장전...전시 군수작전 '완비'

조용성 2024. 8. 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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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가 보급품이나 병기를 적시에 보급하는 '군수지원'입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의 일환으로 물샐틈없는 군수 작전이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유사시 한반도 방어체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상공을 뚫고 C-130 수송기가 도착했습니다.

화물 운반대에 결박한 미사일을 장병들이 온몸으로 수송기 안에 밀어 넣습니다.

전시를 가정해 미사일 방어부대에 유도탄을 재보급하는 훈련입니다.

적의 공격으로 육로가 끊기면 하늘로 수송하는데, 대구에서 김해로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과 천궁 유도탄을 옮기는 훈련이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박정일 중령 / 공군 미사일방어사 보급수송과장 : 이번 훈련을 통해 유도탄을 신속하게 재보급하는 역량을 숙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야외기동훈련과 연계하여 유도탄 공중수송 역량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정유사 직원이 정유차량을 점검하며 군으로 인계할 준비를 하고, 뒤이어 군 유류 수송차량도 속속 도착합니다.

현장에서 장병들이 유류 출하장비 사용법을 듣고 안전교육을 받습니다.

전시에는 군이 정유사로부터 넘겨받아 유조차나 유조선, 유조 열차로 전투부대에 공급하는데, 유류는 전투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처음으로 육·해·공·해병대의 유류인수반을 통합해 진행하며 비상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이 넘지 않았습니까? 전쟁은 이토록 장기간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적과 싸우고 있는 장병들에게 적시적으로 물자와 장비를 보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전투기가 인구가 밀집한 곳에 낮게 날며 적 비행기가 공습했을 때를 가정한 민방위 훈련도 경기와 경북, 전남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시 허위정보에 대한 적시 대응이 중요해졌다며, 최초로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기간에 유관기관 회의를 통해 협조체계를 발전시켰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김지연

화면제공 : 합참·공군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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