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처음 본 여성에 야구방망이 휘두른 20대…“현실에 불만”

곽선미 기자 2024. 8. 22. 1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낮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뒤따라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쯤 파주시 야당동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40대 여성 B 씨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20대 남성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쯤 파주시 야당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뒤따라 탄 20대 남성이 문이 닫히자 갑자기 가방에서 야구방망이를 꺼내 휘두르려 하는 모습.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쯤 파주시 야당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20대 남성. 채널A 보도화면 캡처

대낮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뒤따라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쯤 파주시 야당동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40대 여성 B 씨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20대 남성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YTN 보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주민이 아닌 A 씨는 야당역 인근에서 배회하다 귀가하는 B 씨를 발견한 뒤 300m가량 쫓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와 B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엘리베이터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B 씨를 뒤따라 엘리베이터에 탄 A 씨는 문이 닫히자 갑자기 가방에서 야구방망이를 꺼내더니 B 씨에게 마구 휘두르는 장면이 담겼다. B 씨가 저항하며 방망이를 움켜쥐자 A 씨는 주먹으로도 폭행을 이어갔다. 무차별 폭행은 4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까지 이어졌다. A 씨는 엘리베이터 밖으로 도망치려는 B 씨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가까스로 탈출한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B 씨는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일면식도 없는 남자에게 갑자기 공격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 (A 씨가) 잡혀도 상관없다며 버티고 있었다"고 YTN에 말했다. B 씨는 머리와 팔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실에 불만이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하는 등 계획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